이번주(15일~19일) 뉴욕 증시의 가장 큰 관심은 긴 연휴를 끝내고 다시 문을 여는 중국증시의 움직임과 국제유가, 그리고 대내외 경제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내내 하락하다 마지막 거래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0.8%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4% 떨어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0.6% 내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지를 이번주 발표되는 대내외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일본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일본의 4분기 GDP는 3분기 0.3% 성장보다도 악화된 마이너스(-)0.3%(전분기 대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경기 둔화를 타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이후 일본 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분기 GDP마저 부진하게 나와 증시에 더욱 큰 타격을 준다면 글로벌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춘제(설)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일주일간의 휴장 이후 15일 개장하는 중국증시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거 발표될 중국의 경제 지표에도 눈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에는 중국의 1월 수출과 수입,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특히 1월 수출은 12월 -1.4%보다 더욱 악화된 -1.9%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18일(현지시간)에는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발표될 예상이다. 이어지고 있는 중국 경기 둔화가 어느 정도 지속될 지가 관심사다.
이 밖에 미국에서도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16일에는 2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지수,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7일에는 1월 건축허가건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9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
국제유가 반등이 지속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주 내내 급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마지막 거래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에 무려 12%나 급등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