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이후에도 공항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14일에 일일 여객수가 역대 최대치인 18만992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일일 수하물처리실적 17만1578개를 기록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기존 최다 일일 이용객과 수하물 처리는 지난 17일 달성한 각각 17만8764명, 16만9452개였다.
설 연휴 이후 최대 여객이 몰린 것은 중국 춘절로 인한 여객의 대거 귀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정일영 신임 사장의 취임과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인천공항공사는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14일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연장했다.
이 기간 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항공기 운항, 출입국 수속, 안전 등 공항운영 전 분야에 대한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으며, 새벽·휴일 근무자와 특별근무 인력을 보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총 94만8610명(일평균 15만8102명)을 기록했다. 특히, 6일에는 일일 역대 최대 출발 여객인 9만9058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설 연휴를 포함한 대책기간 동안 큰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항공사카운터, 부가세환급 및 면세품인도장 안내인력 증원 배치 등 집중적인 대책을 시행해 여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춘절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중국인 귀국 여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의를 통해 출국장 1개소의 운영시작 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운영했다. 앞으로도 오전 6시부터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출국장 조기운영에 따라 면세점, 식당 등 상업시설 또한 개장시간을 앞당겨 운영한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약 18만명에 달하며 역대 일일 이용객 최대치를 갱신했다.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