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글로벌 경제의 회복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초 3500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세를 보였던 상해종합지수 역시 닷새째 오름세다.
7일 오후 1시34분(현지시각) 상해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61%(46.20포인트) 오른 2907.8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판강 중국 런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은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고경영자(CEO) 연례회의에서 "중국 경제는 V자형 경기 회복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도 경제 성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부동산 투자가 30% 늘어나 전체 성장률 1%를 끌어 올릴 것이며 기업투자가 현저히 증가하고 국제무역 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강 위원은 "중국에서 8~9% 성장은 지속 가능하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8%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도 월초 리커창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 경제의 회복 추세가 나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달 인민은행이 펴낸 ‘2008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경기 침체의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당국의 통화 및 신용대출 정책은 매우 적절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8%는 확실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산하 씽크탱크인 발전연구센터의 바슈송 부소장 역시 “올해 성장률 목표 8%를 틀림없이 달성할 것이며 내년 성장률은 10%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낙관론은 중국 내부에서 나온 자체 전망이지만 경기 회복이 최근 각종 지표로 확인되고 있어 결코 불가능한 전망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3.5에서 5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16개월래 최고치로 중국의 PMI 지수는 지난 3월 52.4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경기확장 분기점인 50을 상회했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실물경제 지표도 확장 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져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중국에서는 8월 산업생산ㆍ생산자물가지수ㆍ소비자물가지수ㆍ소매판매ㆍ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