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세계 경제 더 이상 자유낙하 없다”

글로벌 경제 회복국면 진입

입력 : 2009-09-08 오전 9:45:47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경제가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결제은행(BIS) 회의를 주재한 트리셰 총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가 최근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세계 경제 안정화로 더 이상의 자유낙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계 경제의 완전한 회복에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어 각국의 신중하고 기민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시라카와 마사키 일본은행(BOJ)총재와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장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몇몇 중앙은행장들은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은 경기 회복을 지지하기 위한 양적완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트리셰 총재는 "각국의 상황이 다른 만큼 하나의 해결책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정책 결정을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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