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교보증권이 4분기 시장은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커 코스피지수는 1760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일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경기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 순환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만한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개선되고 있는데다 국내경제의 경우 경기순환에 민감한 제조업 비중이 높고 은행의 건전성도 상대적으로 좋아 경기회복이 빠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상철 팀장은 특히 "반도체, IT, 자동차 등 한국 주요 수출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 증가하면서 기업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이후에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매출이 증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 팀장은 "한국의 빠른 경기회복세와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은 외국인에게 상대적 매력을 줘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제약 조건인 출구전략에 대해선 "조기 실시되면 더블딥 가능성으로 인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의 경우 수출 회복과 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때까지 출구전략이 조기에 실시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주 팀장은 국제 경쟁력 제고로 재평가 되는 주요 수출업종인 자동차와 IT와 경기소비재, 철강업종을 비중확대 업종으로 꼽았다.
순이자마진 확대가 예상되는 은행업종과 매출 증대 가능성이 높은 유통업종도 긍정적으로 거론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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