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일본 자산운용업계 수위 업체인 노무라자산운용이 8일 한국물을 포함한 이머징마켓 신상품을 출시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8일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자본시장설명회’에서 노무라자산운용 측이 이 같은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노무라자산운용의 신상품 규모와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삼성투신에 위탁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자산운용의 신상품 출시는 사실상 한국자본시장에 대한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어서 향후 엔화 자금 유치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한국자본시장설명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내보였다.
이날 한국자본시장설명회에는 일본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해 136곳의 증권 관련 유관기관들이 참석하는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증시가 오는 21일 FTSE 선진 지수 편입이 예고된 만큼 향후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일본 오사카게 본사를 두고 일본 전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오쿠시께 에이와 증권 대표는 “그동안 한국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며 “이번 한국자본시장설명회를 통해, 현재는 한국에 투자계획이 없지만 한국 투자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기관투자자들 대다수는 한국자본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을 호소했으며, 특히 FX마진 거래 등 외환거래 규제가 아직도 한국 내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정회동 NH투자증권 대표,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권철현 주한일본대사,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키니치로 마쓰이 일본증권업협회 부회장, 세이지로 나이토 나이토증권 대표, 오쿠 시게키 에이와증권 대표, 최상국 NH-CA자산운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