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훈풍더해 '일제상승'..다우0.59%↑

IMF총재·오바마 “위기 끝” 합창도
골드만삭스, 금속가격 전망치 상향
M&A 시장 ‘해빙 무드’..투심 지지

입력 : 2009-09-09 오전 6:28:5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금속과 원유 등 상품가가 급등하며 원자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끌어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의 '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발언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8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56.07포인트(0.59%) 상승한 9497.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9포인트(0.88%) 상승한 1025.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9포인트(0.94%) 오른 2037.77로 장을 마쳤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투자자들이 증시로 복귀한 이날 미 증시는 장중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와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자들에게 채권이나 현금 대신 주식을 매입하라고 추천했다. 골드만삭스가 강한 경기회복세를 예견하며 금속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증시 상승 동력이 됐다.
 
글로벌 M&A 시장의 해빙 무드도 시장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미국 크래프트푸즈가 영국의 캐드버리 인수를 타진했다는 소식은 성사여부에 상관없이 투심을 북돋웠다.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도 영국내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합치기로 하는가 하면 영국의 T모바일과 오렌지 역시 합병 계획을 발표, 영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가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4% 이상 급등, 71달러선에 다시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8달러(4.5%) 오른 71.10달러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과 구리와 금 값 등 상품가 강세 영향으로 달러가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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