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션은 'WE INSPIRE HOPE' 입니다. 불편한 삶을 살고 있는 뇌졸중 환자들이 우리 제품을 통해 희망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재활기기에 스마트 IT기술을 융합시킨 '스마트 재활 솔루션 의료기기'를 만드는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2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주최로 열린 '2016 미래인재컨퍼런스'에서 '가치있는 도전, 의미있는 도전' 을 통해 네오펙트 창업 스토리를 전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재활기기에 스마트 IT기술을 융합시킨 '스마트 재활 솔루션 의료기기'를 만드는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2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주최로 열린 '2016 미래인재컨퍼런스'에서 '가치있는 도전, 의미있는 도전' 강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네오펙트는 재활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아날로그적인 기존의 재활 시스템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재활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장갑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끼고, 안내에 따라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목 등을 움직여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그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환자와 의사가 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뇌졸중 환자들을 포커스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 대표는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모두 뇌졸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경험에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2011년 미국에서 귀국해 서울시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에 '울산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다.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제품 개발에만 집중했다. 두번의 벤처 투자를 거쳐 제품을 완성했다.
의료기기 하나 만드는 데만 500~600만원은 투입된다. 이러한 과정이 수십번 거쳐야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2014년 12월에 첫번째 매출이 일어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반 대표는 "의료기기 시장이 진입장벽이 높은데 제품을 만들고, 임상도 통과하고나니 시장에서 대우가 달라졌다"고 회고 했다. 현재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반 대표는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들은 신체 일부분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불편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현대의학이 발전하면서 재활을 열심히 하면 뇌졸중 환자라 할지라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것이 네오펙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