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은 일본 최대 인터넷쇼핑 유통업체인 라쿠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 사이트 판매자들이 참여하는 국경간거래 활성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G마켓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쿠텐 본사에서 전항일 G마켓 대표와 다카하시 마사토 라쿠텐 마켓담당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양 사이트를 통해 상호간 상품수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라쿠텐의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에 오픈하는 G마켓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G마켓에서 판매중인 국내 패션·뷰티 소호 판매자들의 상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론칭시점에는 우선 여성의류 200여종과 100여종의 국내 로드샵 화장품 등을 1억명 이상의 라쿠텐 회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G마켓과 라쿠텐은 이번 협약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판매자들의 일본 내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G마켓과 라쿠텐은 참여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상품정보번역, 상품등록, 판매지원, 고객지원을 제공한다. 구매가 이뤄지면 지정 물류센터를 통해 주문처리돼 각국 고객에게 직접 배송된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라쿠텐도 G마켓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한편 큐레이션 커머스 사이트인 G9에 독특한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라쿠텐에는 4만4000여개 판매업체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중 뷰티, 장난감, 취미용품, 스포츠상품 등 고품질 상품들을 한국 직구족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일본에서 국내 의류, 화장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반영, G마켓에 입점한 소호 셀러들의 상품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며 "국내 소호 셀러들에게 성공적인 수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하시 마사토 라쿠텐 마켓담당 사장은 "한·일 1위 온라인쇼핑 유통업체가 상호협력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중소판매자와 대형 판매자들이 더욱 활발한 국경간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발짝 나아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라쿠텐에는 G마켓 상품 전담코너가, G마켓에는 라쿠텐 미니숍이 신설된다. 양 사이트는 상품소싱 협력을 통해 향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상품 숫자를 늘려갈 예정이다.
전항일 G마켓 대표(왼쪽)와 다카하시 마사토 라쿠텐 마켓담당 사장(오른쪽)이 지난 23일 일본 도쿄 라쿠텐 본사에서 상호간 상품 수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