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신문사의 온라인 뉴스 콘텐츠에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신문사들이 자사 온라인뉴스의 유료화 전환 방침을 속속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이같은 소식에 따라 언론사 뉴스의 유료화 전환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대학의 니먼 저널리즘 연구소는 9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신문협회(NAA)에 '결제 플랫폼'과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NAA는 앞서 구글 등 주요 IT업체들에 결제 플랫폼 개발을 제안한 바 있다.
니먼 연구소는 구글이 제안한 결제 플랫폼을 공개하며 그간 구글과 미국 신문사들간의 불편한 관계를 고려할 때 구글의 제안은 다소 의외라고 평가했다.
지불 플랫폼은 '구글 체크아웃(구글이 제공하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의 확장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니먼 연구소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를 계속해 뉴스의 주 수입원으로 하되 지불플랫폼을 새로운 추가 수입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수익모델은 내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오픈이 사용자와 신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면서도 "오픈은 무료를 뜻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구글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아이튠스(iTunes)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서 하는 것처럼 자사가 신문사와 매출을 공유하는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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