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82포인트(1.95%) 상승한 9513.3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66.12포인트(1.56%) 오른 4314.57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83.2포인트(1.38%) 상승한 6096.0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배럴당 33.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3% 오른 배럴당 36.07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베네수엘라의 유로지오 델 피노 석유장관이 "사우디아리비아, 러시아 등과 유가 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중순에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서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대체적으로 금융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영국 HSBC는 4% 올랐고, 프랑스의 BNP파리바는 2.3% 상승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5.8%, 코메르츠방크는 3% 가까이 올랐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