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준영 하이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너지 가격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기저발전 9기(총 8934MW)가 신규 가동된다"며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11만1162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R) 0.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동사의 배당성향은 유지되거나 상향될 가능성이 높고,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라는 점을 고려할 때 무리가 없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날려줄 긍정적 기사도 보도됐다"며 "회사의 주당 배당금은 3100원으로 별도기준 순이익 10조2000억원 중 약 2조원을 배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예상 배당금을 뛰어 넘는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한국전력이 정부의 계획에 따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의 대대적인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가 한국전력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확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급격한 전기요금 인하보다는 한시적인 요금 인하 등의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