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의료실비보험 선택 절차는?

입력 : 2016-03-02 오전 11:00:00
 
우리나라는 사회복지제도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민건강의료보험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는 전액 무료로 치료 혜택을 받지는 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인정하는 치료 항목에 대해서는 60~90% 정도를 지원받고 인정이 되지 않는 치료비는 환자가 모두 부담하는 방식이다. 치료방법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병원비와 약값은 달라지는데 이를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으로 의료실비보험이 있다. 많은 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실손 의료비보험을 제대로 가입하기 위해서 체크할 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보자.
 
먼저 의료실비보험은 가입 전에 다른 곳에 가입한 실손 담보의 보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두 개 이상을 가지고 있더라도 중복해서 보상하지 나누어 해당 비례만큼 보상한다. 결국 보험료만 낭비할 수 있어 기존에 가입 중인 의료실비보험이 있는지 먼저 조회를 해야 한다. 가끔 본인도 모르게 회사의 단체보험으로 실손 담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의료실비보험은 갱신형태의 보험으로 국민건강보험의 의료수가와 연령, 성별, 직업에 따른 위험율, 손해비율에 따라 보험료가 변동된다. 현재는 1년단위로 매년 갱신되며 보험료는 오르거나 또는 내려간다. 대부분 보험료가 오르기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치료를 받는 확률이 높아져 보험료가 올라가지만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따라서는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갱신 기간 동안 보험금을 받지 않았다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의료급여 수급을 받는 사람에게도 할인 혜택을 주는 보험사도 있다. 또한 매 15년마다 재가입 시점에 보장 범위와 자기 부담금이 가입 중인 상품과 달라질 수 있다.
 
실손 의료보험은 보장범위가 광범위한 편이지만 보상하지 않는 손해도 존재한다. 상해 사고 중에 자동차보험이나 산재보험으로 처리 받은 치료는 중복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또한 임신, 출산과 관련된 질환이나 외모개선을 위한 성형수술, 간병인 비용, 진단서 발급 등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지 않거나 의료기관에서 처리하는 비용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고 있다. 단 올해부터는 정신과질환도 보장을 하는 등 보장이 확대된 항목도 있으니 보험 약관을 꼼꼼히 참고하거나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상품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면 보험사마다 얼마의 보험료가 나오는지 비교해보아야 한다. 보장하는 범위나 약관은 표준화가 되어 동일하지만 성별이나 나이 또는 직업에 따라 보험료가 모두 다르게 산출된다. 의료실비보험은 현재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 판매를 하고 있고 각 특약에 대한 보험료는 보험사의 예정이율과 손해비율도 포함되어 계산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각 보험사를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의료실비보험 전문사이트(http://silbi-114.co4.kr) 등을 이용하면 통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특약형태로 가입하는 경우에는 보험사들이 책정하는 일정 기준의 필수 가입담보와 가입금액이 다르고, 같은 보험사 상품이라도 판매 채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문상담사의 안내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끝으로 보험금 청구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알아두자. 보험은 당연히 보상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보험금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손 담보의 특성상 작은 질환부터 큰 질병까지 보상하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하는 횟수가 잦은 편인데 귀찮다거나 잘 모른다는 이유로 청구를 미루기도 한다. 의약품 구입 비용이나 각종 검진 비용도 보장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가입한 보험사의 보험금 청구 절차가 얼마나 간편한지 등도 상품 선택에 고려할 중요 사항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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