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만디리은행(Bank Mandiri)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용환 회장이 직접 체결한 이번 협약에서 농협금융은 현지 농촌개발을 위한 은행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보험, 리스,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금융 분야 전반에 걸쳐 각 기관이 보유한 금융 노하우와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지분투자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농협금융은 우선 농업 관련 대출, 농가 신용보증, 농업 관련 보험 등 다양한 농업금융 노하우를 만디리은행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어 국회 제7위원회 파델 무하마드(Fadel Muhammad) 위원장, 재무부 밤방 브로드조네고로(Bambang P.S. Brodjonegoro) 장관 등 정책당국 고위층과 면담도 진행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현지 국영은행과 일반 민영은행들과 접촉해 현지은행 인수 또는 지분투자를 통한 공동경영 등을 협의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금융을 활용한 다각적 사업모델 및 진출방식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왼쪽)과 부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만디리은행장이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한 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