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다시 '바이코리아'..이틀새 1조 순매수

자동차·조선 '숨고르기'..태웅 등 풍력관련株↑

입력 : 2009-09-11 오후 3:42:19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11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전방위 매수세에 힘입어 1650선을 넘어서는 등 연고점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자동차와 조선주들이 조정세를 보인반면 신종플루관련주와 풍력관련주가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최근 이틀간 1조 이상을 순매수, 바이코리아 기치를 올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2포인트(0.43%) 상승한 1651.7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현,선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반 매수세를 펼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는 오전장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뉴욕 증시가 닷새째 랠리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거침없는 매수세를 불러냈다.
 
외국인은 5864억원(잠정치) 매수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84억원과 349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057계약 매수우위를 펼치며, 개인(850계약)과 기관(1259계약)의 매물을 소화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906억원 순매도, 비차익 500억원 순매도 등 전체적으로 40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중형주의 오름폭이 대형주와 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4%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금융업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가까이 상승했다. 내수주인 유통업종도 2%가 넘는 상승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의 흐름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25%(2000원) 상승으로 주춤한 가운데 KB금융(105560)은 4.07%(2300원) 오른 5만8800원으로 재차 시가총액 3위자리로 올라섰다.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 역시 각각 3.37%와 3.16% 뛰었다.
 
반면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는 각각 2.83%와 3.13%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3.25포인트(0.62%) 상승한 528.26포인트로 이틀째 올랐다.
 
태웅(044490)(7.41%) 동국S&C(100130), 평산(089480)(8.44%) 현진소재(053660)(2.21%) 등 풍력관련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다음(035720) 역시 M&A설이 재차 불거지며 3.41%(1650원) 오른 5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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