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비 보장받으려면, 암보험 활용 필요

입력 : 2016-03-03 오후 2:57:07
직장인 이씨는 최근 갑상선 암이라는 확정을 받았다. 평소 지인의 추천으로 종합 보험을 가입해둔 터라 병원비 걱정 없이 수술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씨는 고액 암에 대한 보장만 받을 수 있는 특약에만 가입해 놓았던 것. 갑상선 암은 이에 해당되지 않아서 보장을 받지 못했다.
 
지인의 추천이기 때문에 보험의 보장 범위를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은 이유였다. 이씨는 건강을 잃은 것도 모자라 경제적인 타격까지 입게 되어 기존에 지불했던 보험료를 손해 보더라도 암 보험을 다시 알아 보기로 했다.
 
예전에는 이처럼 개인의 친분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대로 알아보기보다는 지인의 친분만을 맹신하여 잘 모르고 가입을 하게 되고, 정작 급하게 의료비 지출이 발생해야 될 때 보장을 못 받아 억울한 일이 발생하는 일들이 빈번했다. 뒤늦게 깨닫고 다시 가입을 하게 되면 금전적인 손해는 피할 수 없다.
 
암에 대한 생존율이 높아지며, 그 치료비 또한 고액화 되고 있어, 보험 없이 가계 지출로 부담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모든 암 보험이 암 종류에 관계 없이 보장을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험사마다 제공하는 보장내용이 다를뿐더러 특약에 따라 모든 암을 보장하는 상품도 있는가 하면, 고액 암, 중대한 암에 걸려야만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렇듯 보장 내용, 범위 등에 제한을 둘 수 있고, 진단비 한도를 축소하는 경우도 많다.
 
암과 같이 중대한 질병은 한 번 발생하면 고액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수술비, 항암 치료비, 간병 생활자금 등에 대한 기타 비용에 대한 보장도 필요하기 때문에 담보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갱신형 보험의 경우, 초기 비용이 저렴하여 가입하게 되지만 나이나 병력 등에 따라 비용이 갱신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비갱신형 암 보험은 가입 당시의 보험료가 유지되므로, 향후 보험료 가격 변동에도 유의를 해서 선택해야 한다.
 
중대 질병 보험의 경우 보험사마다 천차만별인 혜택을 일일이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보험사에 따라 암 보험을 가입순위를 확인하는 일반인들에게 가격이나 보장범위 등 여러 상품을 비교 및 분석해주는 암 보험 비교사이트(http://cancer-bohum114.com/?inType=410508he) 등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실손보험과 달리 중복보장이 가능하지만 보험사 별로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중복 여부 또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완치율이 높아 이제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인 암. 이제는 병에 대한 두려움 보다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남의 일이라고 안일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겠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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