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올해 확실한 주도주로서 지수를 이끌었던 대형 IT株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431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기전자업종을 집중 매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IT株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79(800원) 떨어진 2만300원을 기록하며 2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상승추세가 꺽였다기 보다는 숨고르기로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IT업종이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쿼드러플위칭데이 후 후유증이 있지만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장기추세는 유효하다며 다만 환율로 인한 기간조정 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은 아직도 실적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최근 하락은 그동안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 때문으로 만약 지수가 견조하게 흐름을 이어간다면 업종 순환매 후에 다시 한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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