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분야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차관이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과 회담을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 공조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 양국은 한-미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포럼의 후속조치와 이번 최 차관의 방미를 계기로 공동 기술개발과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강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부분은 크게 ▲공동 기술개발 ▲글로벌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강화 ▲사이버보안 정책 공조 등 세가지 분야다.
공동 기술개발에 따라 양국은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 예산을 공동으로 출연해 역량을 결집하고, 최첨단 사이버위협 대응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과제기획과 선정 등 세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이버위협 정보공유 강화를 위해서 양국은 정보공유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존 양국 CERT 간 위협정보 공유 체계를 발전시켜 사이버위협 정보공유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사이버보안 국장급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한-미 ICT 정책포럼 내에 사이버보안 분야 국장급 회의를 정례화해 정책 공조와 사이버침해사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과의 공조 강화는 국내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양국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사이버테크 박람회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