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 취업컨설턴트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취업컨설턴트 이모(46)씨를 강간미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취업컨설팅 강의를 하면서 알게 된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7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A씨를 포함한 학생들과 멘토링 모임을 한 후 함께 술을 마셨고, 8일 오전 1시쯤 술에 취한 A씨와 단 둘이 남게 되자 근처 모텔로 데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정신을 차리고 모텔 밖으로 나가려 하자 이씨는 침대로 밀친 후 배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성폭행하려 했지만, A씨는 이를 뿌리치고 도망갔다.
하지만 이씨는 같은 날 오전 2시50분쯤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까지 A씨를 따라가 얼굴을 양손으로 끌어당기고,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