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최근 시장에 돌고 있는 악성 루머는 비논리적인 부분이 많고, 실제 회사 사정과는 상관이 없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은 유지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스트 레이븐 리서치(Ghost Raven Research)라는 단체에서 셀트리온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보고서는 셀트리온의 핵심 경영진이 대우자동차 출신이기 때문에 유사한 회계 문제로 회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보고서는 셀트리온 매출의 대부분이 셀트리온헬스케어향 허위 매출이고 실제 매출은 10% 이하로, 재고 소진까지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아울러 연구개발(R&D) 비용이 과도하게 자본화돼있어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판단했지만, 우리는 이같은 내용이 셀트리온의 상황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핵심 경영진이 대우자동차에 근무했다고 해서 유사한 회계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예상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실제 대우자동차 근무 경력이 있는 경영진도 회계 업무와는 관련없는 부서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또 "셀트리온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회계법인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한 정상적 회계처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원천적으로 회계 부정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