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왔지만 올해도 취업시장의 불황이 전망되면서, 합격문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취업 목표로 하는 구직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신입 구직자 1009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 기업 형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6.9%가 ‘중견기업’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25.9%), ‘대기업’(12.7%), ‘공기업 및 공공기관’(12.7%)의 응답이 있었고, ‘기업형태 상관없다’는 21.9%였다.
목표 기업 형태를 정할 때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기준으로는 ‘연봉 수준’(26.4%)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정년 보장 등 안정성’(13.6%), ‘복리후생’(13.2%), ‘거리, 지역 등 위치’(11.8%), ‘조직문화, 분위기’(11.4%), ‘기업 비전 등 성장성’(9.4%) 등이 있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목표인 구직자들은 ‘연봉 수준’을, 중소기업은 ‘거리, 지역 등 위치’를,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정년보장 등 안정성’을 각각 첫 번째로 선택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기대하는 연봉의 마지노선은 얼마일까? 조사 결과, ‘2400만~2600만원 미만’(13.3%), ‘1800만~2000만원 미만’(12.9%), ‘2200만~2400만원 미만’(12.6%), ‘2000만~2200만원 미만’(11.1%), ‘2800만~3000만원 미만’(10.9%) 등의 순으로 응답해 평균 2787만원으로 집계됐다.
목표 기업에 따라서는 대기업이 평균 322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3069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2633만원, 중소기업 2534만원이었다.
사람인이 최근 기업 6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신입사원 초봉(대졸 기준) 평균과 비교해보면,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 수준이 기업이 제공하는 연봉의 평균(2288만원)보다 499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평균 3040만원으로 183만원, 중견기업은 273만원(2796만원), 중소기업은 297만원(2237만원)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