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원익IPS(030530)에 대해 "올해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겹치는 해로 하반기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만3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지 신한투자 연구원은 이날 " 원익IPS는 분할 결정으로 3월30일부터 4월30일까지 한 달간 매매거래정지 기간에 들어간다"며 "5월 2일 재상장되면서 가스캐비넷(TGS)과 연결자회사 실적이 분리되고 순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회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의 연구개발(R&D) 사용확대를 장점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OLED TV 투자로 인한 수혜를 반영하지 않을 시 분할 후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3254억원,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48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장비 매출이 고객사의 투자사이클 둔화로 전년 대비 20% 감소함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LED TV 투자로 인한 수혜가 결정될 경우 30K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비중이 52.4%로 역전된다"며 "불실성이 존재하지만 정황상 OLED TV 투자와 봉지와 증착 장비 납품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분할 후 매출은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8.59% 감소한 591억원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