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전국 학원 10곳중 3곳은 학원비를 카드로 받지 않고 현금으로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이 16일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 학원 11만1814곳 중 69.1%만이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했고,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는 학원은 전체의 83.7%였다.
다시말해 학원의 30.9%는 학원비나 교재비를 현금으로만 받고, 16.3%는 현금영수증마저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신용카드 가맹률은 지난 2005년 53.2%에서 올해 상반기 69.1%로 증가했고, 현금 영수증 가맹률 역시 2005년 42.3%에서 올해 6월말 83.7%로 늘어났다.
학원의 수도 2005년 9만65개에서 올해 6월 말 11만1814개로 늘어났지만, 일부 학원이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을 외면하면서 매출을 축소 신고해 탈세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학원의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이 의무사항이 아니고, 학원비는 신용카드로 받아도 교재비 등 부대비용을 현금으로 받는 경우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중 음성적 과외나 현금거래를 제외하고 신용카드로 학원비, 교재비를 낸 금액은 6조3900억원,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금액은 1조5260억원이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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