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CD금리 상승세가 심상찮다. CD금리(91일물)는 지난주 금통위 이후 최근 닷새동안 0.06%(6bp) 급등하며 16일 현재 2.63%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주 랠리가 펼쳐지고 있지만 금리상승과 금융주 랠리의 연관성에 대해선 다소 엇갈린 해석을 내리고 있다. 금리상승이 단기적 호재 요인이나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일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D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의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데 향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CD금리의 상승세가 더욱 본격화 될 것이며, 지난주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은 이 같은 은행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가속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반면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CD금리 상승은 금융주에 단기적으론 호재지만 금리가 오르면 결국 조달금리가 오르는 만큼 장기적으로 호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순히 금리가 올라서 금융주가 오른다는 논리보다는 현재로선 왜 금리가 오르는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며 "최근 금리 상승은 출구전략이 논의될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는게 나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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