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場투자전략) 미인株는 '금융과 철강'

입력 : 2009-09-16 오후 12:37:39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외국인 매수와 원화 강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금융과 철강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
 
16일 오전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런데 신고가 종목들이 지난번과 다르다.  외환은행(004940), 현대제철(004020), 현대백화점(0699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눈에 띤다.  신고가 종목이 IT와 자동차가 아닌 다른 종목군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 종목군들이 이번 지수상승의 주역인 것이다.
 
재차 매수강도를 높인 외국인의 선택도 '은행'이었고 연중 저점을 테스트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산업재와 내수주가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주역은 여전히 IT와 자동차다.  그러나 지금 시장의 미인주는  금융과 철강이다.  주연을 잠시 쉬게 하고 상승모멘텀을 가진 이들에게  좀 더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물전략 :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사는 이유는
 
▲ 나흘간 매수 규모만 1조6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의  최고치 경신에 가장 큰 원동력이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고 국내 기업의 실적 성장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IT와 자동차가 주춤한 사이 금융주와 철강주가 강세이다.  이같은 순환매로 업종별 과열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매수를 연장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비차익쪽의 외국인 매수가 주목된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비한 것이라고 하는데
 
▲ 재차 외국인매수가 강해진 이유가 될 수 있다. FTSE 선진국 편입을  대비해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사는 규모는10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성격도 중기 이상이기 때문에 우리 증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본다.
 
- 금융주와 철강주 계속 봐야하나. 투자전략은 무엇인지
 
▲ 큰틀에서 봤을 때 기술주와 자동차가 계속 시세를 낼 것으로 본다.  기술주와 자동차주를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급등과 원화강세, 그리고 상승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금융과 산업재 쪽으로 눈을 돌리는 전략이 좋다.
 
 
선물전략 : 박만석 BNG투자증권 이사
 
- 미국 소비지표를 보자고 했는데 좋았다. 그래서 지수가 강한 것인가
 
▲ 해외변수는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다. 중국과 뉴욕 모두 양호하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로 지수가 강세이다. 외국인은 환율하락과 연동돼 있다.  환율하락은 호재로 인식하고 시장을 보자.
 
- 매수포지션의 전략인가
▲ 선물이 미결제약정을 동반하며 상승하고 있다. 숨고르기차원의 조정은  마무리된 것 같다. 프로그램 매물이 차익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  기존 매수포지션을 홀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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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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