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또 다시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주,철강주, 유통주를 중심으로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대부분 IT와 자동차 같은 주도주에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서면서 은행주로까지 매수영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종우 HMC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상반기 많이 오른 IT와 자동차주 매수를 쉬어가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은행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강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데 힘입어철강업종 지수는 3.26% 올라 전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POSCO(005490)는 전일대비 3.41% 오른 51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4일 세운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현대제철도 4.13%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051910)도 장중 23만7500원 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석유화학부문의 실적과 2차전지 시장확대로 인한 수혜를 입을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중이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확대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성 및 중대형 2차전지 사업 가치를 고려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LG화학에 대해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22.2% 상향한 27만원으로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센터장은 "상승세를 타고있는 시장흐름에 대한 확신이 커져가면서 그동안 실적모멘텀이나 업황에 대한 신뢰가 다소 떨어졌던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포인트를 찾으려고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정 센터장은 "향후 기존 주도주들이 시장의 하향 안정판 역할을 해주면서 수익은 오히려 그동안 다소 소외받았던 유통, 철강, 은행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