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LG(003550)가 협력사에 8400억원을 지원해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G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도현
LG전자(066570) 사장, 박종석
LG이노텍(011070)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주요 협력사 대표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LG는 우선 협력사 경영여건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상생협력펀드 6495억원을 조성한다. 1·2·3차 협력사들은 LG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LG는 추가로 대출과 금형비 지급 등으로 협력사에 887억원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한 결제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해 2·3차 협력사들의 자금 사정을 돕는 방안도 추진한다. 상생결제시스템은 1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현금 또는 조기 현금화 가능한 어음으로 주면 1차 협력사가 같은 방식으로 2·3차 협력사에게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예상 주문물량·납기 등 하도급거래 관련 정보를 최소 3개월 전에 알리는 '하도급 알리미 시스템'도 구축한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은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회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오른쪽)와 LG화학 담당자(왼쪽)가 LG화학과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광학필름 가공설비 석션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