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이날 오전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평택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차량을 구매자에게 인도하기 전 최종으로 검사하는 평택 PDI센터에 수사관을 보내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4개 차종을 압수했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차량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이후 검찰은 저감장치를 조작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임원 등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배출가스 조작 수사 중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본사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등을 압수수색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차량 판매 관련 자료, 독일 본사와 주고받은 문서 등을 확보한 후 관련 의혹을 조사해 왔다.
앞서 환경부는 1월19일 대기환경보전법 결함시정명령 위반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법인 대표 요하네스 타머 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환경부는 같은 달 27일 정부법무공단 법률 자문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의 국내 출시 차량이 배출가스 기준 인증을 위반했다며 본사 등기임원인 테렌스 브라이스 존슨 대표를 추가로 고발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폭스바겐의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 등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폭스바겐코리아 한국법인 본사에서 나온 압수품들이 트럭에 실려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