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011210)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등속조인트(C.V.Joint) 누적 생산 1억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엔진의 동력을 변속기로부터 바퀴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1억개라는 분량은 전륜구동 완성차 50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일렬로 이으면 지구 두바퀴(약 8만㎞)를 돌수 있는 거리에 이른다.

 

지난 1988년 4월 처음 등속조인트 생산을 시작한 현대위아는 생산 18년만인 2005년 누적생산 20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주문 확대로 생산량을 대폭 늘려 2011년 5000만개, 생산 시작 29년 만인 올해 1억개 생산의 기록을 세웠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월 인도법인에 등속조인트 연 160만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중국 강소법인 역시 2014년 11월 연80만개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총 연 22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올 상반기부터는 멕시코법인에서도 양산을 시작, 연 2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자동차부품 업체 간의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의 등속조인트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GM 브라질·인도·중국공장과 르노삼성 루마니아 공장에도 제품을 보내고 있다. 이 등속조인트는 국내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EQ900, GM과 르노의 대표 상품인 스파크, 코발트, 뉴로간 등에 탑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