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로' 정의하고, '이웃과 더불어 삶'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 두산에 따르면 대표적인 행사가 'Doosan Day of Community Service'(두산인 봉사의 날)로 전 세계 두산 임직원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 두산은 지난 2014년 10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과 9월 총 세 차례 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월 행사에는 19개국, 1만 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푸드뱅크(음식기부) 활동과 공공시설 보수 지원, 중국에서는 아동복지시설 방문 봉사와 환경 정화 활동, 영국과 독일 등지에서는 지역 커뮤니티센터 및 복지시설 개보수 등을 진행했다.
두산의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간 여행자'는 지난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국민 행복에 기여한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사진을 매개로 역사와 환경을 탐색해 올바른 세계관을 확립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정서함양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 250명이 지원 받았다. 지난 해 11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시간 여행자 오픈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인도) 임직원들이 ‘Clean India Project’를 통해 사무실과 공장 인근 지역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정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두산
지난해 12월에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강원도 양구 소재 백두산 부대(육군 21사단)를 방문해 '사랑의 차(茶)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두산은 이 행사를 지난 1991년부터 매년 겨울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355개 군부대에 총 3702만 잔의 차를 전달했다.
두산은 해외 사업장에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정수설비를 지원했고 2012년에는 베트남 안빈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했다. 숙련된 기술인력이 부족한 인도네시아에 공작기계 기술학교를 열어 머시닝센터와 터닝센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 의료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중국 소외지역 어린이 교육을 위한 희망소학교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26개 설립했다.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 무료수술 등 지역민을 위한 의료봉사활동과 유아 영양소 공급사업, 베트남 꽝남 지역 최대 의료시설인 꽝남 중앙종합병원을 지원하는 Q Health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두산은 재해 지역 복구를 위한 지원 활동도 펼쳐 왔다.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복구 등에 함께 했다. 특히 지난 2013년 4월 진도 7.0 규모 강진이 발생한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 재해 복구에 가장 먼저 나섰다. 쓰촨성 주변 대리상을 통해 DX260LC 굴삭기 2대와 서비스 인원 4명을 급파해 막히고 붕괴된 도로를 정비해 구조팀이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용만 두산그룹회장이 서울 중구 신당초등학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옐로카펫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두산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에 설립된 두산연강재단은 장학금, 학술연구비,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젊은 예술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메세나 활동을 위해 두산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월 15일에는 재단의 후원을 받아 러시아에 유학중인 장학생 이혁(15)군이 청소년 대상 세계 3대 콩쿠르인 영 뮤지션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유아 시기의 안정적인 애착관계 형성을 돕기위한 '영·유아 마음건강 프로젝트', 아동에서부터 청소년·대학생·청년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에너지 프로젝트', 청소년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스쿨' 등은 미래 인재들을 위한 두산 계열사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