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연말전에 지수 클라이막스 가능성은 없다. 미국이 너무 매력적이며 국내 거시변수 역시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식은 내년 상반기에 취해도 늦지 않다. 내년 증시는 먹을것 보단 잃을 것이 많아 보인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경제는 이제 막 침체를 벗어나는 과정에 있고 향후 재고확충과 자본지출 그리고 정부지출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연말까진 증시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말 미국의 '깜짝' 소비증가 여부에 따라 위험자산의 오버슈팅도 가능하다"며 "지수 클라이막스를 보면서 자리를 뜨자"고 덧붙였다.
대내적으로도 금리, 유가, 환율 등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거시변수의 클라이막스가 아직 출현하지 않은 만큼 미리 시장을 빠져나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휴식은 내년 상반기로 미루자는 것이다.
그는 "경험적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4% 위로 상승하거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 위로 올라가면 코스피도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었다"며 "아직 이러한 클라이막스는 출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유가 역시 아시아경제의 성장스토리를 기반해 볼때 배럴당 85달러 위로 오르기 전엔 우리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가 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과 연관된 외국인매매에 대해서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달러당 1050~1150원에 이르기전까진 외국인의 주식 매매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이 당분간 현재의 매수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추측이다.
그는 "환율의 클라이막스 역시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내년엔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변경, 미국과 한국의 선행지수 정점 형성, 더블딥 가능성 등으로 주식시장에 먹을 것보단 잃을 것이 많아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중에 시장을 빠져나오면 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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