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신임 농협중앙회장 "경제지주 예정대로 추진"

"조직·인력 슬림화, 강소농협으로 성장하겠다"

입력 : 2016-03-21 오후 4:23:50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협경제지주로 중앙회 경제사업을 모두 이관해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예정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김병원 회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협경제지주를 개정 농협법에 따라 받아들이겠다"며 "경제지주가 농민이나 지역농협을 위한 조직이 된다면 더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사업구조개편으로 출범한 농협경제지주를 폐지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김병원 회장은 "농업인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농협 이념교육을 확산해 10만 임직원 가슴에 농심을 심어 농업인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업구조개편 이후 비대해진 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해 여유 인력은 농업인과 농축협 지원에 투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관리조직을 슬림화하고 사업조직을 키우는 조직 형태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중 조직을 통폐합하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며 "관리조직에서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두 사람이 하고 있으면 한 사람은 현장 사업부서로 가서 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창조경제 농업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스마트팜 육성과 농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쯤 농협 안성연수원에 6차산업과 벤처농업을 하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김병원 회장은 "농업인이 주인인 농협이 농촌의 절박함을 헤아리지 못하면 농업인은 더는 기댈 곳이 없다"며 "농촌의 절박함을 고민해 농업인이 행복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협경제지주로 중앙회 경제사업을 모두 이관해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예정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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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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