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터넷 기업 중 첫 '대기업 집단' 지정

이달 기준 총 자산 5조원 넘어

입력 : 2016-03-23 오후 2:02:42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기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기업집단의 총 자산은 이달 기준 5조원을 넘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공정위는 매년 4월 대기업(계열사 포함) 자산 합계가 5조원을 넘으면 상호출자를 제한하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2172억원이던 자산이 2조768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성장을 지속하면서 작년 감사보고서 기준 자산총액이 3조1900억원까지 늘었다.
 
여기에 올해 초 인수한 음악 콘텐츠 회사 로엔(016170)엔터테인먼트(1조8000억원)와 계열사 3곳의 총 자산 3700억원, 감사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은 기타 계열사·관계사 자산을 모두 합하면 이달 기준으로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대기업 총수가 된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20.9%를 보유한 지배적 대주주다. 카카오 계열사는 모두 47개다.
 
한편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시가 총액이 가장 큰 네이버는 작년 기준 자산 총액이 4조3800억원으로 대기업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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