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겨우내 쌓인 먼지를 씻어내고 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서울 전역에 ‘새 봄 맞이 대청소’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5~9시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등 100여명이 서울 대표 관광명소인 명동 일대에 청소인력 및 장비를 총 동원해 대대적인 분진 및 물청소를 진행했다.
명동역 6번 출구부터 명동예술극장을 거쳐 관광경찰안내소까지 빗물받이 흡입, 보도 물 뿌리기, 바닥 청소, 공공용 쓰레기봉투 수거, 공중전화박스 유리 닦기 등이 실시됐다.
이날 명동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곳곳에서 서울시, 자치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설공단, KT 등과 시민단체 등 총 6만여명이 참여해 대청소를 벌인다.
동절기 결빙을 우려해 물청소를 하지 못해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 먼지, 매연 등을 제거하기 위해 노면청소차 142대, 분진청소차 35대, 물청소차 208대 총 385대를 동원한다.
보도·가로시설물에 쌓인 먼지 집중 물청소, 골목길·공터·하천변 등 취약지역 집중 청소, 가로변 수목, 공사장 가림막 물 청소 등이 이뤄진다.
종로구, 중구, 용산구, 도봉구, 금천구, 마포구, 관악구 등은 구청장이 직접 참여해 이화동, 혜화동, 용산, 쌍문역, 홍대 앞, 금화로, 남현동 등에서 청소를 실시한다.
다른 자치구도 자치구별로 주민단체와 공무원들이 최대 2500명 참여해 지역별 특성에 맞춰 취약지역에 대한 대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3월을 ‘봄맞이 대청소의 달’로 정하고, 배전함, 지하철 환기구, 지하철역 입구 캐노피, 지하도 상가 출입구, 자동차 전용도로, 공중전화부스 및 공중전화기 등을 관련 기관과 함께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한다.
구본상 시 생활환경과장은 “시민들도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내 건물, 내 상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서울이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명동에서 새 봄 맞이 대청소를 벌이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