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풀라인업 북미 최초 공개

2016 뉴욕 모터쇼 참가…총 16대 차량 전시

입력 : 2016-03-24 오전 10:07:14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풀라인업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북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완성된 친환경차 라인업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아이오닉은 동급 최고의 연비와 함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현대차(005380)의 첫 친환경 전용 라인업이다. 세계 최초로 3가지 타입(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풀라인업이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전략 모델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운송수단의 시작을 콘셉트로 개발됐다"며 "아이오닉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친환경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며 모빌리티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단순 연구·실험을 넘어 구체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호평 받았던 미래지향적인 발표 방식을 뉴욕 모터쇼에서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과 철학을 제시했다.
 
발표자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영상을 통해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한 현대차는 발표 영상도 LED 화면이 아닌 패브릭 배너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직관적이면서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영상을 통해 주로 진행된 프레스 발표회는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소개 영상과 영국의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의 아이오닉 전체 라인업 소개로 시작됐다.
 
이후 크리스토퍼 채프먼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와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의 아이오닉 디자인·상품 설명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영상 발표에 등장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 사회의 구성원 모두 이동에 제약이나 불편 없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시작한 근본적 이유"라며 "현대차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연구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 1603㎡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3종을 비롯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쏘나타 등 승용차 12대와 싼타페,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영국의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David De Rothschild)가 아이오닉 전체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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