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조정경계감에 '혼조'..나스닥 0.24%↑

달러 강세 및 G20 금융규제안 논의 전망 부담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 연속 오름세
크루그먼 “美경제, 7월말 혹은 8월경 반등 시작”
델과 페로 M&A 소식에 기술주는 강세

입력 : 2009-09-22 오전 6:42:5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그간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 속에 조정 경계감이 일면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1.34포인트(0.42%) 내린 9778.8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4포인트(0.34%) 하락한 1064.66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8포인트(0.24%) 오른 2138.04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택건설업체 레나의 부진한 실적, 달러 강세에 따른 원유와 금 등 상품가 하락 등으로 장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금융규제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금융주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3~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8월에 전달대비 0.6% 상승,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자 이후 증시 낙폭은 다소 줄었다.  
 
세계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의 발언도 이날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크루그먼은 미국 경제의 경우 지난 7월말 또는 8월 경에 반등을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기술주는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정보기술(IT) 업체인 페로 시스템스를 39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속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달러 매수세를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약세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2.33달러 내린 69.71달러로 마감, 70달러선을 지키지 못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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