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해외여행 대신 고향으로..신종플루도 한 몫

KB證 설문결과 응답자 중 42% 고향방문..해외여행 3%그쳐

입력 : 2009-09-23 오후 12:42:44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번 추석연휴엔 해외여행 대신 고향 방문이다. 신종플루 공포감이 고조된데다 연휴기간이 사흘밖에 되지 않으면서 이전에 비해 해외여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KB투자증권(사장 김명한, www.kbsec.com )은 추석을 앞두고 직원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추석연휴 "해외여행"에 나선다고 답한 직원 비율이 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휴가가 3일밖에 안 되는 탓도 있지만 신종 플루로 인하여 해외에 나가기가 꺼려진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원중 42%는 이번 추석에 "고향 및 부모님 댁으로 내려간다"고 응답해 짧은 연휴지만 여전히 명절은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께 드릴 추석 선물을 묻는 질문에 용돈을 드리겠다는 답이 78%를 차지했고 단골 추석 선물로 등장하던 각종 선물세트와 옷, 식품 등은 각각 10% 이하의 수준으로
그쳤다.
 
부모님이 받고 싶어하는 추석선물은 무엇으로 생각되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용돈이란 답이 압도적으로 많아 양쪽 모두 실용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용돈 등 추석 비용으로 얼마를 지출할 계획이냐를 묻는 물음에는 10~20만원 선이라고 답한 직원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20~30만원 선이라는 답이
26%로 뒤를 이었다. 50만원 이상을 지출할 것 같다는 응답도 17%에 달했다.
 
추석에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로는 32%의 직원들이 "짧은 연휴로 인한 귀성, 귀경길 교통체증"을 꼽았으며, 그 뒤가 "상차림과 선물 등 경비부담"이 가장 많았다. 기타
의견으로 "아내가 받을 스트레스가 걱정"이라고 말한 애처가 직원도 있었으며, "기름진 명절 음식 때문에 살찌는 것이 두렵다" 는 응답도 있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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