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가동 예정인 기아자동차 멕시코공장이 주정부의 재협상 요구에 급제동이 걸렸다.
2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정부는 당초 공장 인프라 구축과 세금 감면 혜택 등을 기아차에 제공하기로 했으나, 공장 가동을 앞두고 돌연 기아차에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아차(000270) 멕시코공장의 건설 진척률은 98%로 공장 가동 한 달을 앞둔 시점이다. 양측의 재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국가소송(ISD)’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아차 측은 “멕시코공장은 오는 5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5월부터 멕시코공장에서 준중형 주력 모델인 K3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멕시코공장에서 올해 총 10만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고, 이 가운데 북미와 중남미로 각각 6만대, 중남미 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나머지 2만대는 멕시코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