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소니가 내달부터 초고화질 4K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소니가 차별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히라이 가즈노 소니 최고경영자(CEO).
29일(현지시간) 포춘지는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가 내달 4일 초고화질 4K 해상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행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울트라(Ultr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울트라’는 소니픽쳐스의 4K 디지털 라이브러리에서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영화를 다운받지 않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는 앱이다.
소니픽쳐스는 ‘울트라’가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TV 앱이나 초반에는 소니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또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위넷 소니픽쳐스 고객서비스 및 플랫폼 사업부 부사장은 “’울트라’는 최신 미디어 산업의 혁신이 될 것”이라며 “4K 초고화질의 해상도와 선명한 색깔이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넷은 이어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울트라는 시청자가 콘텐츠 선택에 있어 다양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춘지는 소니가 4K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료의 차이다. 지난해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월 7.99~11.99달러로 무제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소니는 영화 감상을 위해서는 별도 3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대신 4K 고품질의 최신 영화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고화질이 아닐 경우 가격은 각각 12달러, 15달러로 보다 저렴해진다.
포춘지는 소니가 고품질의 콘텐츠에 대해 고객의 선택을 다양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소니 HDR TV 이용자는 울트라 가입 시 4개의 영화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고 소니 울트라 바이올렛에 가입하면 할인가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소니의 4K 디지털 라인업을 이용할 경우 과감한 이점을 제공한 것 역시 차별성을 뒀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시장에서 소니의 차별화 전략이 강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