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천 파동, 언젠가 말씀드릴 것"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입력 : 2016-03-30 오후 2:52:2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운동권 정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에 반대로만 간다. 그런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 인사말에서 “철 지난 이념과 낡은 습관에 얽매인 운동권 정당은 이런 세기적 변화를 선도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거대한 변화의 흐름은 우리에게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한다면 그동안 이룩한 기적적인 성과조차 하루 아침에 물거품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총선 정책공약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하며, 양극화된 우리 사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서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정책을 마련했다”며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약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복지는 나라살림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포퓰리즘에 입각한 무분별한 복지정책을 도입했을 때 그 재원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계층, 사회적 도움을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맞춤형 선별복지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후보-국민공약’을 승부수로 삼겠다”며 “정치적인 쇼에 불과한 ‘꿀 발린 독약’ 공약이 아니라 경제문제를 진짜 풀어낼 수 있는 올바른 공약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공천갈등과 관련해 "모든 문제는 대표인 제가 책임지겠다"며 "공천은 끝났기 때문에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이 안되고 상처를 건들이는 만큼 말씀 못하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해해달라. 언제가 말씀을 드리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옥새파동으로 출마가 좌절된 이재만 류재길 후보에 대해 "두분 후보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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