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가 심화하여 젊은 층이 줄어가는 이 상황에 우리는 곧 고령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비해 현 사회는 고령화 문제에 대하여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대책 마련보다는 여전히 젊은 층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발전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 사회인을 각성시키기 위해, 미래에 상충할 도시화와 고령화 문제에 초점을 맞춰 미래 도시들이 갖춰야 할 모습을 The Washington Post가 2016년 1월 19일에 보도했다.
사진/바람아시아
두 개의 엄청난 동향, 세계 인구의 빠른 도시화와 그 인구의 고령화 문제가 곧 상충할 것이다. 2030년에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는 세계 인구 여덟 명 중 한 명과 같다) 65세 이상이 될 것이며, 2050년에는 대략 세계 인구의 3명 중 2명이 도시권에 거주할 것이다. 맥그루 힐 금융 글로벌 협회(McGraw Hill Financial Global Institute)의 새로운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과 그때 사이에 필요한 것은 “친 고령화 도시들”을 어떻게 창조할지에 관한 새로운 사고이다.
친 고령화 도시를 창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같은 주요 도시들을 젊은이들과 야심가들의 터로 여긴다. 졸업자들이 사업 또는 오락으로 그들의 이름을 날리거나 혁신적인 스타트업에서 일하거나, 또는 최신의 ‘힙스터’ 창조물을 향유하는 장소로 말이다. 그들이 나이 들수록 그들은 전통적으로 도시를 뒤로하고 교외로 향했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 도시들의 고령화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도시 인구 고령화의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누가 실제로 이 도시들에 살고 있는지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책 입안자들과 혁신자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근본적인 사고방식 변화를 요구한다. 맥그루 힐 금융 글로벌 협회의 리포트를 보면, 사고 전환의 예시는 신규 기업의 사업가가 되고자 하는 55세 이상의 시민을 위한 선택권의 확장이다. 미래에는 단지 대학을 졸업한 아이들만이 아니라 당신의 할아버지가 10억 달러 기업들을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할지도 모른단 얘기다!
희소식은 맥그루 힐 금융 글로벌 협회가 인구 노령화 세계 연합(Global Coalition on Aging)과 협력하여 미래 도시 발전을 인도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는 네 개의 주요 원칙들을 확립하였다는 것이다.
첫째, 미래의 도시들은 모든 세대 시민들의 요구를 다루기 위해 사회 기반 시설과 교통수단의 연결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각 도시는 노인 시민들의 “에이지 인 플레이스(노화하는 동안 가능한 한 자신의 거주지 또는 원하는 곳에 거주하는 사람)”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주택 선택권을 설립해야 한다. 세 번째로, 각 도시들은 노인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료 기술로 지역 사회 건강 프로그램을 갖추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도시는 모든 세대에 일, 교육, 예술 활동, 그리고 취미 활동을 계속할 풍부한 기회들을 제공해야 한다.
그 리포트는 뉴욕과 소살리토라는 두 개 미국 도시를, 노령화 인구문제에 혁신적으로 접근한다고 선정하였다. 예를 들어, 뉴욕에선 노인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보행자들의 왕래가 잦은 위치의 교차로들을 재설계하였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 계획(친 고령화 뉴욕시 대학 연결)을 만들었다. 소살리토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무료승차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소살리토 노인 태우기(Call a Ride Sausalito Seniors)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미국보다 해외의 다른 지역에서 혁신의 속도가 더 빠르다.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인구 고령화에 대한 인식이 더 크기 때문이다. 도시화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관심을 알아보는 MHFI의 설문에 따르면, 중국 인구의 94%와 브라질 인구의 89%가 임박한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의식하고 있다. 그에 비해 미국인들은 단지 49%만이 그 문제를 의식한다.
도시 인구 고령화에 대한 큰 관심은 몇 훌륭한 혁신들을 끌어냈다. 예를 들어 일본 아키타 현에서 2012년 눈을 녹이는 인도와 복합적 다계절 보도를 설치한 것은 노인들의 날씨로 인한 추락과 부상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탈리아 볼차노 시는 IBM과 “안전하게 살기(Living Safe)” 프로그램에 협력해오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노인을 안전하고 더욱 독립적으로 살게 하기 위한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에 이바지할 센서 정보들을 모은다. 즉 노인들을 위한 빅 데이터로 생각하면 된다.
도시들이 다가오는 고령화 상황에 준비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분들은 친 고령화 정책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 방법과 하나가 되어 일해야 한다. 희소식은, 몇 가지 기초 작업이 준비되었다는 것이다. MHFI 리포트는 배후에서 미래 도시를 창조하는 법에 대한 많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스며들고 있다고 했다.
세계 보건 기구는 2016년 5월 세계 보건 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고령화를 위한 전략적 틀 “건강하게 나이 먹기,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또한, 2016년 세계 경제 포럼의 의제는 건강한 노화가 선진국들과 개발도상국들에 걸쳐 어떻게 경제 성장을 촉진할지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미래의 도시들이 노인 시민들(대부분이 더는 운전을 할 수 없는)을 그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데려다줄 새로운 교통수단의 연결을 만들어 낼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기술의 도움으로 노인들이 “에이지 인 플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주거 공동체가 생길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노인 시민들의 요구에 반응하는 신의료 혁신들, 그리고 젊은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새로운 일과 레저 활동이 생겨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는 미래에 나타날 몇몇 도시들이 즉각 ‘미래적일’ 것이라고 상상이 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리포트의 끝 무렵, 맥그루 힐 금융 글로벌 협회는 친 고령화 도시가 되는 것에 있어 선두에 있는 몇 신흥 슈퍼스타들을 언급하였다. 영국 뉴캐슬, 호주 캔버라, 스페인 바스크 지방, 그리고 아르헨티나 라플라타가 그곳이다. 이 도시들은 서울, 뉴욕, 홍콩처럼, 더 희망적이며 또한 훨씬 더 고령화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도시들의 흐름에 참여한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