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해 총 21억54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우조선해양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지난해 급여 2억1100만원, 상여금 1억3300만원, 기타소득 3억500만원, 퇴직소득으로 15억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측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장기발전기반을 마련하였으나, 자회사관리 및 위험관리에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여 2013년 대비 63% 삭감해 2014년 성과급을 산출 및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실적 감사 과정에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회계 오류를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고 전 사장이 당시 연임을 위해 부실을 감춘 것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