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場투자전략)비싸게만 사지 말자

입력 : 2009-09-24 오전 11:27:35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뚜렷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자동차나 기술주를 사야할 것 같은데 가격이 부담스럽고 테마를 보자니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매매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객장에서 요즘 주로 듣는 얘기다.
 
기술주와 자동차는 성장성과 실적을 가장 많이 기대할 수 있지만 원화강세가 계속되는 지금 매수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원화강세가 기존 주도주였던 수출주에게는 부담이라는 시장분위기이다.
 
그러나 정작 기업들은 환율이 1100원 후반대라면 괜찮다고 한다. 여기에 엔고(高)까지 함께 진행되면서 수출경쟁력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012330)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완성차업체 중에서 환율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는 기아차(000270)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주도주 중에 기간조정이 진행된 대형주라면 더욱 좋다.  최근 비차익 프로그램으로 10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장기자금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대형주를 봐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패널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던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기술주 약세 속에  1% 넘게 오르고 있다.  눌림목기간이 진행됐던 한화석화(009830), GS건설(006360)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코스닥 대형주도 매력적이다.  긍정적인 리포트로 휴맥스가 6% 이상 오르며 1만5000원을 넘어섰다. 가격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다고 한다.
 
종목을 비싸게 사지 않는다는 전략을 가져가 보자.
 
현물전략 :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
 
-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 중에서 특히 주택저당채권(MBS) 매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이 출구전략의 시작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에도 영향을 줄것인지
 
▲ FOMC회의 내용은 시장에서 대부분 예상했던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발언이 강화되면서 출구전략의 시그널이 나왔다는 것은 부담이지만 금리인상 시기가 여전히 내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 환율과 외국인매매가 포인트인지, 전략은?
 
▲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두가지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3분기 실적시즌을 본다면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IT업종을 매수해야 한다. 또 하나는 시황 대응으로 원화강세 수혜주를 봐야 할 것 같다. 외국인이 20일째 사고있는 음식료주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선물전략 : 박만석 BNG투자증권 이사
 
- 오늘 포인트는
 
▲ 이번에 발표된 FOMC회의에서는 출구전략 충격을 최소화하고 유동성을 점차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당분간 큰 충격은 없을 것 같다.  문제는 외국계 특히 미국계 자금 유입여부이다.  달러약세 추이가 계속될 지 봐야 할 것이다.
외국인의 현물매수 강도가 약하다. 프로그램 매매영향을 계속 확인하자.
 
▲ 기존 전략을 유지하는 것인가
 
시장이 방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12월물 223~225포인트 사이의 전략을 유지하자
 
일본증시 : 김형준 동부증권 연구원
 
▲ 연휴 후 강한 흐름이다. 이유는 두가지로 요약될 것 같다. 24~25일간 열리게 되는 G20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은 9월말 배당기산일이다.  기관이 블루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워 넣고 있는 것도 강세요인이다.  엔달러 환율도 91엔대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같은 흐름은 오후장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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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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