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1분기 어닝시즌 눈앞…전망 '먹구름'

FOMC 의사록 공개도 주목

입력 : 2016-04-03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분기 시작을 알리는 이번 주(4월4일~8일) 뉴욕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함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에서 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증시에 안도 랠리를 선사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주보다 1.58% 상승한 1만7792.75에, S&P 500 지수는 1.81% 오른 2072.7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 상승한 4914.5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3월 전체로는 S&P500지수가 6.6% 오르는 등 10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제 2분기가 시작하는 가운데, CNBC는 통상 4월이 증시가 상승하는 달이긴 하지만 3월 급등세와 어닝 시즌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알코아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줄리엔 엠마뉴엘 UBS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평균적으로 기업들의 순이익이 7.7% 감소할 것으로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이는 금융 시장에 악몽이 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시장은 6일 발표되는 3월 FOMC 의사록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옐런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이 다소 엇갈렸던 가운데, 의사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시장은 더 분명한 힌트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티븐 스탠리 암허스트피어폰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견해를 알고 싶어하고 따라서 3월 FOMC 의사록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4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6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8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또한 7일에는 옐런 의장과 함께 벤 버냉키, 옐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들이 공개 토론을 가질 예정이라 여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2월 무역수지, 3월 ISM비제조업지수, 2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된다.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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