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11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 경선과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주요 관심거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3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주간 단위로 2.20%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동일하게 2.67%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닥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국제 유가의 반등이 에너지기업들의 랠리로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주간 단위로 9.6% 상승했다. 무엇보다 2월 고용보고서의 서프라이즈를 비롯해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지수를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뉴욕증시가 3주 연속 랠리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가 자리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증시가 금리 인상 전망과 정치적 이슈에 따라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경제 지표 호조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FOMC를 앞두고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오는 7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정책 연설이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4만2천 건의 호조를 기록해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계획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주장해왔던 피셔 부의장이 15~16일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경제 진단과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미국 경선 결과 역시 주요 관심사다. 오는 8일 하와이, 아이다호의 당원대회(코커스)의 추가 경선이 자리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미시건과 미시시피주의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3일 이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나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의 경선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주목할 만한 이슈로 8일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 10일 도매재고와 주간 원유재고, 11일 수입물가지수 발표가 자리하고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