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선물거래 야간개장이 현실화됐다. 24일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선물 야간거래와 관련된 개정안을 승인, 오는 11월16일부터 코스피200선물의 야간거래가 가능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물거래의 야간 개장에 대해 유용한 헤지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일단 반기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밤새 일어날 수 있는 대외 충격을 코스피선물 거래를 통해 일차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특히 야간 선물시장이 거래부족으로 인해 조기 폐쇄되기보단 점차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우세했다. 4년여전 실패했던 ECN(전자장외증권)시장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야간시장 개설로 해외 시장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매매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야간 시장개설로 본장 시초가 충격 흡수가 가능하단 점이 긍정적이며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야간 시장 개설은 궁극적으로 24시간 거래체제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볼수 있다"며 "장 마감후 충격을 헤지할 수 있는 시장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야간거래가 개시되면 FX 마진거래에 몰린 자금 중 일부가 코스피선물 야간시장에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FX마진거래의 누적거래대금(1~7월)은 3852억달러에 달한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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