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금융위원회는 24일 코스피200선물의 야간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향후 국내외 투자자들은 본장 종료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코스피200선물을 추가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야간 선물거래 도입은 이르면 11월 중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거래시간대가 늘어나고 해외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적적"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그러나 야간거래가 곧바로 활성화될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을 표했다.
현재 야간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E-NASDAQ선물을 보더라도 본장이 열리는 시간대엔 거래가 활발하지만, 본장 종료후 열리는 야간거래(아시아 세션)에선 대형 악재나 호재 출현전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관투자자의 경우 자금집행이 오후 4시에 마감되는 만큼 오후 6시에 개장하는 선물야간 거래에 참여하려면 추가집행을 위한 시스템수정 등의 절차가 마련돼할 것"으로 본다"며 "관련시스템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야간거래에 활발하게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선물 야간거래의 문제점으로 주간시장과 야간시장 연계로 인해 일부 투자주체 특히 외국인의 누적매매포지션 집계에 혼선이 있을수 있단 점과 일부의 우려처럼 개인투자자의 야간 선물시장 참여 증가로 투기적거래가 급증할 수 있단 점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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