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25일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1670선까지 미끄러졌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위한 기초체력 다지기용의 건전한 조정이란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방향성을 바꿀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단 1500 이후 이렇다할 조정없이 1700까지 상승했으니 기술적으로 1/3정도의 조정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은 가능하다" 고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기업 실적 전망 상향, 외국인 순매수 기조 유지 등 상승이라는 방향성에 대한 변화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명준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50까지는 건전한 가격조정으로 보이나 월말까지 1700을 중심으로 횡보 등락할 가능성도 높다며 주도주를 찾기보다는 종목 순환매를 즐길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건전한 기술적 조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인 1650선 내외로 일단은 갑자스런 반등이 오기 전까지는 20일 이동평균선 Test를 확인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유지로 그 동안 지수가 별다른 조정없이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선 외국인 순매수가 재차 유입되는 시그널을 확인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재 시가총액 대비 주식보유비중이 31.9%라며 2007년 11월1일 주가 고점당시 외국인의 비중이 32.4%임을 감안한다면 외국인이 주식비중을 그리 크게 늘릴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MSCI KOREA 12개월 선행 PER기준 12배를 나타내고 있어 밸류에이션상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으로 현재 주식에 대한 신규투자는 자제해야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도 20일선 까지는 이렇다할 지지선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어느정도 되돌림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FOMC 이후에 외국인들의 행보가 달라진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행보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고, 외국인이 현 지수까지 억지로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을 따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날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8포인트(1.16%) 하락한 1674.1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5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들이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매도에 동참하면서 수급공백이 지수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