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모린스가 코스닥상장 첫 날 약세다. 높은 공모가로 인한 부담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모린스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낮은 3만6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9시30분 현재 1250원(3.46%)떨어진 3만4850원에 거래 중이다.
모린스는 공모청약 결과 3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올해 공모청약을 실시한 기업 가운데 세번째로 낮아 주가 약세가 예견됐다.
모린스는 휴대폰용 저항막방식의 터치스크린패널 생산업체다. 세계 최초로 윈도일체형 터치패널을 개발하고 지난해 국내기업 최초로 삼성전자에 터치패널을 양산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햅틱'과 '옴니아' 모델 등 터치폰 등 패널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매출의 97.4%는 삼성전자에서 나온다.
지난 2007년 애플사가 아이폰을 출시해 성공한 이후 주요 휴대폰 생산업체들이 작년부터 터치폰을 전략모델로 채택하고 있다. 휴대폰용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모린스의 실적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이주영 신한금융 연구원은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의 성장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모린스의 높은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방산업 수요증가로 월 생산량 100만개에서 내달 200만개로 캐파(생산용량)를 증설할 예정"이라며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인 매출액 9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모린사는 주요 경쟁사들과 연간 실적 및 수익성을 비교할 때 22%대의 영업이익률과 차입금이 없는 재무구조가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정영채 우리투자증권(주) IB본부장, 박상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석송곤 모린스 대표이사,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 정성수 현대증권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