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수출, 2020년까지 3억달러로 2배 늘린다

농식품부, 인삼산업 발전 종합대책 마련

입력 : 2016-04-05 오후 2:43:11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생산액 15000억원, 수출 3억달러 확대를 목표로 인삼산업 성장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작년 기준으로 인삼의 국내 생산액은 8164억원, 수출액은 15500만달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삼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중 FTA를 비롯한 시장개방 등 대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민간주도의 자율적 성장기반 조성을 통한 인삼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취지다.

 

먼저 민간역량 강화를 위해 인삼의무자조금을 확대한다. 작년 5월 농산물 최초로 출범한 인삼의무자조금을 올해는 제조·가공·유통업체 및 수출업체까지 확대해 소비촉진과 수출시장 개척 등 범인삼업계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고려인삼의 전통성 계승 등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적 인식 확산을 위해 고려인삼의 날을 제정하고 11월에 전국인삼한마당대축제를 연다.

 

인삼 R&D의 산업화도 연계한다. 산업기획단을 중심으로 승열작용 불식과 약물상호작용 구명을 비롯해 인삼의 효능과 기능성 인증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강화한다.

 

인삼산업에도 6차 산업화를 적용한다. 인삼 우량종자 생산·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인삼스마트팜 재배와 산양삼 생산단지 조성 등 고품질 청정 인삼생산체계도 만든다.

 

아울러 국가별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고 할랄과 EU 등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수출용 원료삼 수매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신규예산을 중점 확보하고, 검사와 표시 제도 최소화 등을 통한 인삼산업의 자율적 성장을 위해 인삼산업법 전면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인삼·특용작물 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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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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